LA 다저스 뉴 에이스로 떠오른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이 주의 선수(Player of the Week)'에 선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한 주 고개를 돌려 쳐다볼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친 류현진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우완 마이크 파이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조지 스프링어가 W. B. 메이슨이 후원하는 메이저리그 이 주의 선수에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수상자, 파이어스와 스프링어가 아메리칸리그 공동 수상자로 각각 결정된 것이다.
류현진이 이 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메이저리그 이 주의 선수는 투타 구분없이 지난 한 주 동안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진다. 매일 출전하는 타자가 투수보다 유리하기 마련인데, 류현진은 지난 한 주간 두 차례 선발 등판해 완봉승을 포함해 2승, 평균자책점 0.00을 올리며 미국 전역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져 4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낸 류현진은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8회 1사까지 노히터 행진을 벌이는 등 8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합계 17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연출하며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독보적인 한 주를 보낸 선수로 인정받았다.
한국인 선수가 이 주의 선수로 뽑힌 것은 박찬호(2000년 9월 25일, LA 다저스), 김병현(20002년 7월 1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추신수(2010년 4월 20일, 2010년 9월 21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강정호(2016년 9월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이어 류현진이 5번째다. 또 류현진은 코디 벨린저에 이어 올해 이 상을 받은 두 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시즌 초 4할대 타율을 유지하며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벨린저는 4월 첫 주 내셔널리그 이 주의 선수로 선정된 바 있다.
5월 들어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36을 마크 중인 류현진은 기세를 이어간다면 내셔널리그 '이 달의 투수(Pitcher of the Month)'에 도전해 볼 수 있다. 시카고 컵스 존 레스터(3경기, 2승, 0.00),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마일스 미콜라스(3경기, 2승1패, 1.35),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3경기, 1승1패, 1.29)가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한편, 파이어스는 지난 8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생애 두 번째 노히터를 연출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역대 300번째(포스트시즌 포함) 노히터 기록으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통계 전문사인 엘리어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파이어스는 노히터를 2회 이상 기록한 역대 35번째 투수다. 그는 휴스턴 시절인 2015년 8월 22일 다저스전에서 첫 노히터를 달성했다. 스프링어는 지난 한 주 동안 7경기에서 타율 5할1푼9리, 5홈런, 10타점, 10득점의 맹활약을 펼치며 서부지구 선두를 질주중인 휴스턴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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