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30승 고지를 밟았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5차전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0승15패를 기록하게 됐고, 삼성과의 시즌 전적에서 4승1패로 앞섰다.
두산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초반부터 점수를 뽑았다. 1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2루 도루까지 성공했다. 류지혁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2루 방면 땅볼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박건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면서 류지혁이 가뿐히 홈을 밟았다.
두산은 2회말에 추가점을 뽑았다. 연타가 터졌다. 오재일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박세혁의 외야 뜬공때 2루에 있던 오재일이 3루까지 가면서 주자 1,3루가 됐다. 오재원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하지만 이후 두산의 공격은 잠잠해졌다. 3회말 1사에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낸 후 2루 도루까지 성공했고, 김재환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오재일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4회말에도 1사 후 박세혁의 내야안타 출루가 이뤄졌으나 점수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삼성은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에 꽉 막혔다. 5회까지 5연속 삼자범퇴를 당하며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했다. 4회초 박해민이 무려 13구 승부로 린드블럼을 괴롭혔지만 결국 2루 땅볼로 잡혔고, 퍼펙트 행진이 이어졌다.
그러는 사이 두산은 6회말 추가점 찬스를 맞았다. 김재환이 안타로 물꼬를 튼 후 오재일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무사 1,2루에서 두산은 작전을 택했다. 김재호가 1루수 방면으로 희생번트를 대면서 주자 2명은 2,3루를 밟았다. 1사 2,3루 찬스에서 박세혁이 희생플라이를 기록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루 주자도 3루까지 진루했다. 하지만 오재원이 2루 땅볼에 그치면서 두산은 1점 더 달아나는데 만족해야 했다.
그러던 7회초 린드블럼의 퍼펙트 행진이 깨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구자욱이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구자욱은 커터를 공략해 홈런으로 연결시켰고, 팀의 영봉패도 막아냈다.
두산은 8회말 마지막 공격때 1아웃 이후 오재일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으나 추가점을 내는데 실패했다. 2점 앞선 두산은 린드블럼이 물러난 9회초 마무리 함덕주가 등판해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이날 린드블럼은 8이닝동안 1안타(1홈런) 11탈삼진 무4사구 1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7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도 지켜냈다. 반면 윤성환은 6이닝 6안타 2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QS에는 성공했지만 타선 불발로 패전 투수가 됐다. 개인 시즌 첫패.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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