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주도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 와중에 논란의 '사보임'(위원회 사임과 보임) 주인공으로 주목받던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당 원내대표에 선출돼 이목이 모아진다.
오신환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과반득표로 김성식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의원은 24명, 한 후보가 과반을 득표하면 더 이상 개표하지 않도록 한 당내 규정에 따라 정확한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른정당 출신의 오 신임 원내대표는 "통합 과정에서 바른정당 출신의 대리인으로서 의사결정을 한 적이 없다"며 "당이 화합하고 당이 제대로 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뜻을 잘 받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극단적인 대결 구도로 국회가 비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바른미래당의 바른 목소리가 절실하다"며 "화합과 자강 그리고 개혁의 길을 가기 위해 과거에 보였던 진정성으로 변함없이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신임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노출된 극심한 당내 갈등을 수습하고,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과 안철수계 의원 그리고 호남 지역 출신 의원들 사이에 화학적 결합을 이뤄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벌어질 데로 벌어진 당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당 분리 없이 내년 총선에서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보일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귀추가 모아진다.
오 원내대표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한 연극인 출신으로, 한나라당 소속 서울시의원을 거쳐 지난 2015년 재·보궐선거를 통해 새누리당 소속으로 제19대 의원에 당선됐다. 이후 20대 총선에서 재선을 이뤄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 합류했고, 지난해 2월 바른미래당에 참여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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