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심원들' 박형식이 군 입대를 앞둔 심경부터 문소리와 연기호흡을 맞춘 소감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는 영화 '배심원들'의 주역 문소리, 박형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문소리와 박형식은 영화 '배심원들' 촬영 비화를 밝혔다.
극 중 판사 역할을 맡은 문소리는 "직접 판사들을 만나 공부했다"면서 "우리나라는 세 다리 건너면 대통령도 연결된다고 하지 않나. 여러 사람을 통해서 여성 판사 분들을 만났다. 여러분의 여자 판사님들을 만나서 편하게 지내보려고 했다. 그런데 저보다 나이가 어린 분들도 판사라는 직함 때문에 안 편해지더라. 갑자기 제가 죄지은 것 같았다. 앞으로는 안 지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전작인 드라마 '슈트'에서 천재 변호사 역할로 활약했던 박형식은 '배심원들'에서는 법에 대해 전혀 모르는 배심원 역할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슈트' 촬영이 끝나자마자 바로 영화 촬영에 돌입했다는 박형식은 "촬영 초반에 변호사 역할에서 배심원 역할로 돌아오기까지 감독님이 생각한 느낌을 보여주기가 힘들었다. 말로 표현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보니 촬영이 계속됐다. NG도 27번이 났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NG를 내는 동안 뭔가 저의 인생이 다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처음에는 '어떤 걸 원하시지?'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가 조금 지나니까 '무슨 의도가 있는 거지?'라고 생각했다가 나중엔 '내가 잘못했네'라고 자책하고 어느 순간 아무 생각도 안 들고 영혼이 나가더라"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영화 관객 공약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형식은 "200만 명이 넘으면 마이클 잭슨 춤을 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소리는 "300만 명이 넘으면 조한철과 내가 서프라이즈를 준비했다"며 "500만 명이 넘으면 박형식의 군 면회를 가 군복 입은 영상을 찍어 공유하겠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문소리는 "박형식이 '영화가 잘 됐으면 했다'며 울면서 입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DJ들은 박형식의 군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기에 입대를 앞둔 소감도 물었다. 박형식은 "영화가 오늘 개봉했으니까 많은 사랑을 받으면 기분좋은 마음으로 갈 것 같다"면서 "웃으면서 갈 수 있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소리도 "저도 박형식씨를 웃으면서 배웅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이며 "폭력도 없고 욕도 없고 불법도 없는 합법적인 건전한 영화지만 재밌게 즐기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관람을 당부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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