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보이스3'의 '강센터' 이하나. "더욱 단단해져서 돌아왔다"는 방영 전 예고가 만든 기대 그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주말 베일을 벗은 OCN 토일 오리지널 '보이스3'(극본 마진원, 연출 남기훈, 제작 키이스트)가 화려한 국민 장르물의 귀환을 알렸다. 첫 방송부터 충격적인 전개를 이어가며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수직 상승으로 평균 5.0%, 최고 5.8%를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기록, 전 시즌보다 빠른 상승세를 나타냈고, 무엇보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줄을 이었기 때문. 특히 폭발사고 후 여전히 생사를 오가는 골든타임의 현장에서 뜨거운 활약을 하고 있는 강권주(이하나)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고시원 폭발 사고 이후 실종된 도강우(이진욱)의 행적이 일본 살인 사건 현장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곧바로 일본으로 향했던 강권주와 출동팀 형사들. 강권주는 무작정 도강우를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는 일본 형사들 앞에 나서 팀원을 단호하게 보호했다. 그뿐만 아니라 "보란 듯이 놈들에게 반격을 가할 때, 제 옆에 도강우 팀장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파트너인 도강우를 향한 무조건적인 신뢰를 보여줬다. 이와 같은 강권주의 따뜻한 리더십은 사건 현장에서 더욱 빛을 발휘했다.
지난 1, 2회에서 일본에서 발생한 여행 어플 살인 사건. 강권주는 신고자의 "살려주세요"라는 목소리에 고민 없이 현장으로 향했고, 신고자를 안심시키는 것은 물론, 전화 너머로 들려오는 소리들을 끊임없이 추론했다. 그리고 료칸에 있던 시시오도시(일본식 작은 물레방아)의 존재, 범인이 신고자를 데리고 계단을 내려갔으며, 현재 신고자가 있는 장소는 콘트리트로 둘러싸여있다는 것까지, 범인과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단서를 차분히 확보해 피해자를 구할 수 있었다.
구해야 한다는 간절함과 언제 범인이 피해자를 찾아올지 모른다는 긴장감, 피해자가 범인에게 끌려가며 지르는 비명을 들으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처절함까지. 신고 전화 한통으로부터 파생되는 강권주의 다양한 감정 변화는 시청자들이 함께 그 감정선을 따라가며 몰입할 수 있었던 이유였다. 더불어 동료를 향한 신뢰, 어떤 상황에서도 잃지 않는 차분함, 작은 소리도 놓치지 않는 치밀함, 뛰어난 공감능력과 따뜻한 카리스마까지. 이전 시즌 그 이상으로 단단해진 강센터의 화려한 귀환이었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이명과 불편해진 다리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다리에 길게 난 흉터까지. 고시원 폭발사고 후 10개월, 많은 게 변했지만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겠다는 것, 들을 수 있는 한 반드시 구하겠다는 신념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장팀장님을 살해한 진짜 진범을 잡고 도강우 팀장을 끝까지 믿기로 한 약속을 지키는 것. 이번엔 그것이 나와 골든타임팀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한 강권주. '보이스3'에서 그녀의 다짐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더욱 기대된다.
'보이스3' 매주 토, 일 밤 10시 20분, OCN 방송.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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