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팀 모두에게 반가운 우천 취소다.
19일 오후 2시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시즌 6차전이 비로 취소됐다. 오전 내내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경기 시작을 앞두고 갑자기 굵어지면서 끝내 우천 순연이 결정됐다. 이날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SK와 두산 모두가 기다렸던 휴식이다. SK는 올 시즌 두산에게 1승4패로 밀려있다. 시즌 첫 대결에서도 1승2패로 결과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시리즈 역시 2경기를 모두 내주면서 스윕패 위기에 몰려있었다. 그러는 사이 순위도 역전됐다. 1위를 유지하던 SK는 두산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또 투수도 마땅치 않다. SK는 전날(18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이 1회초 도중 헤드샷 퇴장을 당하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무려 8명의 불펜 투수를 기용했다. 이미 야수들 가운데 최 정, 정의윤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타선도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불펜까지 힘에 부치는 상황이라 휴식이 반갑다.
두산도 같은 마음이다. 18일 경기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이었기 때문에 이기고도 가용 투수가 많지 않다. 마무리 함덕주도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기 때문에 선발 이영하에게 기대야하는 상황이었다. 또 연장전 다음날 바로 낮 경기라 선수들의 피로도도 쌓여있었기 때문에 염경엽 감독 못지 않게 김태형 감독도 취소를 바랐다.
SK와 두산의 1,2위 싸움은 비로 인해 잠시 숨을 고를 수 있게 됐다. 두팀은 20일까지 꿀맛 휴식을 취하고 21일부터 주중 3연전에 돌입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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