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은 어느 봄날, 두 남녀가 오롯이 사랑을 찾아가는 설렘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다.
'봄밤'에는 안판석 PD와 한지민, 정해인이 있다. 그래서 더 뜨겁고, 기대가 높다. '봄밤'은 자신이 원하는 삶에 가치를 둔 도서관 사서 이정인(한지민)과 따스하고 다정하지만 때로는 강렬한 승리욕을 드러내는 약사 유지호(정해인), 서로를 몰랐던 두 사람은 불현듯 찾아온 감정의 파동을 겪는 현실적인 멜로를 그려낸다.
한때 '드라마 왕국'이었던 MBC를 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봄밤'은 MBC의 편성변경 첫 작품으로, 22일 오후 9시 전파를 탄다.
'봄밤'의 제작발표회가 20일 서울 신도림 라마다 호텔에서 열렸다. 안판석 PD의 출사표는 간결했다. "'그럴듯한 드라마, 생각해 볼 것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구나'하는 소리를 듣고 싶었고 그렇게 만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한지민과 정해인은 '당대 최고의 배우'다. 정해인은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의 손예진이 아닌 한지민과 호흡을 맞춘다. '현실연애'를 보여주는 만큼 두 배우의 나이 차도 시선을 모은다. 한지민과 정해인은 각각 36세와 31세로 다섯 살이 차이가 난다. 그러나 극중에서는 35세 동갑으로 등장한다.
정해인은 "전작에서 연하남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전작의 연하남 이미지를 없애려 노력한 것은 없다. 대본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 그 상황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며 "난 약국 안에 있고 누군가 들어온다. 첫 만남이 그렇게 시작이 된다. 그런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갑같이 편하게 연기했다"고 말한 후 웃었다.
아이가 있는 남자와 남자친구가 있는 여자가 어떻게 만나 '현실연애'를 하게 될까. 한지민은 "대본에 그려지는 이야기와 감성을 어떤 감독님이 하느냐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판석 감독님 작품을 좋아했었고, 현실적인 멜로를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감독님이 하신다고 해서 메리트가 컸다.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도 좋아하고 손예진 배우님도 좋아한다. 누가 누가 잘하느냐가 아니라 그것에 대해 주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오후 9시 편성은 또 다른 도전이다. 정해인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시간대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지민도 "최대한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나의 역할이고, 진심을 다한다면 요즘에는 워낙 다른 시간대에 다시보기로 보는 것들이 많이 있다. 수치로 작품을 평가받기에는 굉장히 작은 부분인 거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안판석 PD는 "1회를 시작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이 드라마는 사랑이야기인데 남자는 애가 있고, 여자는 남친이 있다. 그런데 눈이 맞았다. 1회는 쓰기 쉬울 거다. 뭔가 쓸 게 있는 거다. 그러면 시작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시작을 한 것"이라며 "'예쁜 누나' 할 때도 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번에도 여자가 더 중요하다. 남자도 어떤 개인적인 고통이 있고 여자도 개인적 고통이 있는데 우리 사회가 아직까지 여자들이 살기 힘들다. 그래서 드라마나 영화, 소설을 하면 살기 힘든 놈이 주인공이 된다. 그래서 여자가 주인공이다"이라고 덧붙였다.
'봄밤'의 첫 번째 문은 22일 열린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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