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조영건의 꿈꾸던 프로 데뷔전은 혹독했다. 1호도 버티지 못했다.
조영건은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9시즌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등판, 제구력 난조 끝에 ⅓이닝 3피안타 3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정석 키움 감독은 "브리검의 부상 때문에 부득이하게 2군에서 가장 좋았다는 조영건을 올리게 됐다. 시즌 초부터 2군에서 꾸준하게 던지면서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을 밟고 있었다. 80~90개 정도까지 던졌더라. 사실 전지훈련도 같이 가지 않았던 터라 18일 피칭 영상을 처음 봤다. 나쁘지는 않았다. 선발로도 나설 수 있는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가지고 있다. 다만 신인인데다 강팀을 상대로 얼마나 씩씩하게 던저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씩씩했지만 좀처럼 제구가 잡히지 않았다. 1회 초 마운드에 오른 조영건은 선두 박민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후속 김태진에게도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다. 무사 1, 3루 상황에서 노진혁에게 우전 적시타로 2점을 잃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위기를 자초했다. 베탄코트와 권희동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고 주자 만루 상황에 몰렸다. 강진성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성욱에게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 실점을 냈다.
좀처럼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하자 장 감독은 강판을 결정했다. 이영준에게 마운드를 건네주고 교체됐다. 다행히 이영준이 손시헌을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조영건의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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