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광주, 박재호 기자] 21일 광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군 첫 선발 등판을 감행한 롯데 자이언츠 이승헌이 뭇매를 맞았다. 1군 무대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 이승헌은 지난해 2차 1라운드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고졸 2년차 투수.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장시환, 최하늘의 땜질 선발이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이승헌은 2이닝 동안 54개의 볼을 던지며 7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3회 들어 4타자 연속안타에 사구까지 내주자 0-6으로 뒤진 3회말 무사 1,2루에서 정성종으로 교체됐다.
이승헌은 지난해 입단 당시부터 주목 받았던 자원이지만, 2군 스프링캠프 부상으로 데뷔 시즌 전반기 동안 재활에만 매달려야 했다.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는 140㎞대 중후반의 직구에 변화구를 가다듬었다. 2군 리그 초반 7경기서 4패에 그쳤지만, 최근 상무전(4⅓이닝 무실점), KT전(5⅓이닝 2실점)에서 호투를 거듭했다.
경기전 양상문 롯데 감독은 "오프너 성격은 아니다. 얼마나 버티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승헌은 1회에 집중 3안타에 3실점했다.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롯데 입장에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장시환이 이탈했고, 깜짝 카드로 준비했던 최하늘마저 부진했다. 윤성빈이 일본 연수차 빠져 있고, 나머지 투수들도 여전히 재정비가 이뤄지는 과정이다. 하지만 4연패로 부진한 팀 상황에 반전을 꿈꾸기에는 이승헌의 경험은 일천했다.
광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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