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대구,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승률 5할'에 닿을 듯 말듯, 닿지 못하고 있다.
한화가 최근 승률 5할을 찍은 건 지난 4월 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률 5할을 밑돌고 있다. 한화가 치고 나가지 못하면서 올 시즌 여전히 '5강 5약' 구도가 지속되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일단 승률 5할을 채워야 한다. 지난주가 기회였지만 놓쳤다. 그래도 전력이 좋아지면서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선발이 안정되고, 불펜진이 좋아지면서 경기 중후반 싸움이 되고 있다. 조금씩 갖춰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면서 22승25패를 기록. 승률 5할에 3승이 부족하다.
연패가 길지 않지만, 연승도 길게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강력한 원투펀치가 부족하다. 김범수 김민우 등 젊은 선발 투수들이 성장하면서 5인 로테이션이 잘 돌아간다. 하지만 1~2선발 역할을 해야 하는 워윅 서폴드와 채드 벨의 위력이 아쉽다.
특히 서폴드가 '1선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구속이 상승하면서 반등하는 듯 했으나, 하위권 팀들을 상대로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그는 11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5.08(62이닝 35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피안타율이 무려 3할5리에 달한다. 한화는 지난해 외국인 투수 키버스 샘슨보다 더 강력한 투수를 원했다. 하지만 샘슨은 첫 11경기에서 63이닝을 투구하며, 4승4패, 평균자책점 4.43을 마크했다. 81탈삼진, 피안타율 2할3푼1리 등 각종 기록에서 서폴드를 앞선다. 서폴드가 등판한 경기에서 한화는 4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벨은 그나마 상황이 낫다.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4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 중이다. 사실상 1선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경기에서 볼넷이 증가하면서 고전하고 있다. 스스로 "다음 경기에서 3볼넷을 넘게 허용하면 선수단 전원에게 커피를 사겠다"고 내기를 걸었을 정도. 투구수를 줄이고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게 관건이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등판했을 때 승수를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한화는 지난 시즌 초반 샘슨과 제이슨 휠러가 등판한 경기에서 연승을 하며, 상승 가도를 달렸다. 국내 선발진이 약한 상황에서 올해도 외국인 투수들에 대한 기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이들의 반등이 곧 한화의 상승세를 의미한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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