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KT 위즈가 연장 승부 끝에 역전승으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창단 첫 스윕승을 거두며 거침 없는 4연승을 달렸다.
KT는 2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6차전에서 송민섭의 생애 첫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대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2-2로 팽팽하던 10회말 무사에 김민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했다. 희생번트로 1사 3루. 강백호 로하스가 모두 고의 4구로 출루해 1사 만루. 타석에 선 송민섭은 배영수의 2구째 139㎞ 패스트볼을 그대로 당겨 좌익수 왼쪽에 떨어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에 눌려 침묵하던 KT 타선은 0-2로 뒤진 9회 2사 후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강백호의 볼넷과 유한준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황재균이 두산 불펜 박치국의 초구를 밀어 우중간을 갈랐다. 2사 후 자동 스타트한 주자 두명이 모두 홈을 밟아 2-2 동점.
KT 선발 금민철은 1회 1실점 이후 눈부신 호투로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선발 6이닝 동안 82개를 던지며 4피안타 4사구 3개, 4탈삼진 1실점.
KT는 0-1로 뒤지던 9회초 실책과 4사구 2개로 초래한 1사 만루 위기에서 이유찬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야구는 9회말 2사 후 부터'라는 말을 현실로 만들며 연장승부로 끌고 갔고 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10회초 등판한 손동현은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다.
놀라운 집중력을 이끌어내며 파죽의 연승 행진을 펼치며 6위 한화에 1게임 차로 성큼 다가선 KT 이강철 감독은 "선발 금민철이 뛰어난 커맨드와 경기 운영으로 최고의 피칭을 했고, 불펜의 젊은 투수들이 추가 실점을 최소화 해 역전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 9회 2사 후 황재균이 집중력 있게 동점 적시타를 뽑아줬고, 10회 송민섭이 대담하게 타격한 것이 올시즌 첫 끝내기 승리로 이어졌다. 팀이 시즌 초 부진을 겪었지만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극복해줬고, 현재의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 팬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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