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프랑스)=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근 3년간 봤던 한국영화 중 단연 최고다!"
범죄 액션 영화 '악인전'(이원태 감독,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제작)이 칸의 미드나잇을 삼킨 가운데, 영화를 본 해외 관객과 관계자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 눈길을 끈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악인전'이 22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진행된 공식 상영회를 통해 전 세계 관객에게 공개됐다. 이날 '악인전' 공식 상영에는 이원태 감독을 주축으로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 그리고 제작사인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와 공동 제작사인 트윈필름 서강호 대표가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았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가 함께 살인마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다. 마동석, 김무열, 김성규가 출연했고 '대장 김창수'의 이원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15일 개봉해 단번에 흥행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4일 만에 100만 돌파에 성공, 이번주 200만 돌파를 목전에 두며 흥행 순항 중인 작품이다. 한국에서 흥행 중인 '악인전'은 22일 칸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 한국의 타격감 넘치는 범죄 액션 영화의 진수를 선보였다.
'악인전'의 상영이 끝난 뒤 외신과 영화 관계자로부터 호평도 쏟아졌다. 할리우드 리메이크 확정 소식으로 화제를 불러모은 '악인전'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전 세계 유수 배급회사들이 앞다투어 공식상영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탈리아 Tucker Film 사브리나 바라체티 대표는 "갱스터 영화의 게임의 법칙을 깨는 놀라운 영화. 강렬하고, 재미있고, 모든 캐릭터가 우아하게 멋지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동유럽 Polmedia Film 마시에 타라스 대표도 "근 3년간 보았던 한국영화 중 단연 최고. 범죄액션 장르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오락영화"라며 한국영화 배급이 어려운 동유럽에 자신 있게 선보이고 싶은 멋진 장르 영화라고 평했다.
프랑스 배급사 Metropolitan의 시릴 버켈 구매 총괄은 "좋은 영화는 컨셉이 모든 걸 보여주는데, 조폭, 경찰, 악마라는 강렬한 제목과 영화의 콘셉트만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이 대단하다"며 참신한 기획에 뜨거운 호응을 건넸다. 또한 영국 Vertigo Releasing사의 구매 담당 에드워드 카프레이도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기회가 없었는데 한국영화의 첫 영국 배급작으로 '악인전'을 선택할 수 있어 너무나 기쁘고, 흥미로운 컨셉과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의 조합이 멋진 장르 영화의 탄생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올해 칸영화제는 14일부터 25일까지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칸에서 열리며 개막작으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가, 마지막 상영작(올해부터 폐막작 대신 마지막 상영작으로 표기)은 올리비에르 나카체·에릭 토레다노 감독의 '더 스페셜스'가 선정됐다. 한국영화 진출작으로는 경쟁 부문에 '기생충', 미드나잇 스크리닝(비경쟁 부문)에 '악인전', 시네파운데이션(학생 경쟁) 부문에 '령희'(연제광 감독), 감독주간에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사전'(정다희 감독) 등이 칸영화제를 통해 소개된다.
칸(프랑스)=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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