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재욱이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로코 장르에서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그녀의 사생활' 14회에서 라이언(김재욱)은 친어머니 은영(이일화)을 만나 오랜 오해를 풀고 재회하게 됐다. 반면 그림 트라우마까지 이겨내며 꽃길만 가득할 거라 기대했지만 또 다른 사건이 닥쳐올 것이 예고돼 궁금증을 자극했다.
김재욱이 그려낸 섬세한 감정의 흐름은 시청자들의 뇌리 깊숙이 자리 잡았다. 막연히 두려움에 떨었던 과거의 기억이 깨질수록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해 흐르는 눈물은 애잔함을 자아냈다. 꿈만 같은 친어머니와의 재회에서 사정없이 흔들리는 눈빛과 목소리, 몸짓 하나에도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김재욱의 안정적인 연기가 더욱 빛났다.
김재욱은 어른 아이의 면모를 보이던 캐릭터의 성장까지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버림받았다는 상처와 함께 어른이 되었지만 가시로 가득 채운 겉과 다르게 속은 여리기만 했다. 하지만 덕미(박민영)를 만나 사랑이 주는 따스함을 느낀 순간 처음으로 자신의 감정과 제대로 마주했고, 과거의 진실을 깨닫고 온전히 한 사람으로 존재하게 됐다. 이야기의 중심에 서서 슬픔과 애잔함까지 변화무쌍한 모습을 담아낸 김재욱이 있었기에 극의 깊이를 더할 수 있었다.
회를 거듭할수록 깊어지는 김재욱의 연기는 드라마의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져 연일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장르킹에 이어 로코킹에 도전한 김재욱은 모두를 뛰어넘는 그만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은 이야기를 통해 어떤 묵직한 울림을 선사할지 많은 이들의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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