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화 이글스 김범수가 엄청난 위기 관리능력을 뽐내며 승리투수요건을 갖췄다.
김범수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101개의 공을 뿌리며 6안타에 4사구 5개(볼넷 3개)를 내주면도 단 1실점으로 막아냈다.
150㎞의 빠른 공이 위력적이었지만 제구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하지만 위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두산의 공격을 막아냈다.
1회말 허경민에게 우측의 2루타를 맞아 위기로 출발했지만 2번 페르난데스를 중견수 플라이, 3번 박건우를 3루수앞 땅볼, 4번 김재환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 실점없이 끝냈다.
2회말엔 제구가 불안했다. 1사후 6번 김재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주자가 3루까지 가는 위기가 ?럽? 7번 박세혁과 9번 정수빈에겐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켜 2사 만루. 다행히 1번 허경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불안하던 피칭은 결국 3회말 실점으로 연결됐다. 1사후 박건우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재환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이어진 2사 2루서 김재호와 박세혁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만루까지 갔다. 8번 이유찬에게 3루측 파울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어이없이 유격수와 3루수가 모두 잡지 못해 이닝을 마치지 못하고 다시 이유찬과 상대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지만 김범수는 침착했다. 이유찬을 3루수앞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벗어났다.
위기는 4회에도 왔다. 2사후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고 박건우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이전 타석에서 2루타를 맞았던 김재환과의 승부. 위기에서 또 김범수의 피칭이 빛났다. 2루수앞 땅볼로 잡아내 무실점으로 넘겼다.
투구수가 많았다. 4회까지 84개를 던졌다. 5회를 마쳐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는 김범수는 5회말 선두 5번 오재일에게 2루수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3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수 101개. 예상을 깨고 6회말에도 마운드에 섰다. 선두타자가 9번 정수빈이었기 때문. 정수빈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한 뒤 교체됐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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