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박빙의 상황에서 나온 뼈아픈 실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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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 사직구장. LG 구원 투수 정찬헌은 5-4로 앞서던 6회말 2사 만루에서 롯데 이대호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힘없이 굴러간 땅볼 타구를 잡은 정주현이 1루에 송구하면 그대로 이닝이 끝나는 상황. 그런데 정주현의 선택은 1루가 아닌 2루였다. 정주현은 글러브에서 뺀 공을 2루를 향해 던졌다. 하지만 유격수 오지환의 베이스 커버가 늦었고, 공은 뒤로 빠지는 사이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을 밟으면서 롯데가 역전에 성공했다.
1~2루간으로 향한 타구는 2루 베이스 쪽에 좀 더 가까웠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대호가 사력을 다해 1루로 뛰었지만, 공보다 빠른 순 없었다. 정주현의 판단이 다소 늦었더라도 1구에 송구했다면 충분히 아웃카운트를 추가할 수 있었다. 오지환 역시 이런 점을 감안하고 천천히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던 찰나였다. 그러나 정주현의 판단은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고, 결국 생각지 못한 점수로 연결되면서 LG는 순식간에 롯데에 흐름을 내주게 됐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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