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이 '안경에이스' 박세웅의 복귀 시점을 언급했다.
양 감독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세웅이 빠르면 7월께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웅은 지난해 11월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그동안 재활군에서 몸 만들기에 열중했다. 양 감독은 "현재 재활을 잘 소화하고 있다. 라이브피칭에서도 갯수를 60개까지 늘린 상황"이라고 근황을 소개했다.
박세웅은 2017시즌 12승6패, 평균자책점 3.68로 팀의 가을 야구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해 2월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 통증을 느껴 재활에 매달렸고, 1군 진입 후에도 부진한 흐름에 그쳤다. 결국 진단 결과 수술을 결정하기에 이르렀다. 당초 롯데는 박세웅이 재활 일정을 완벽하게 소화했을 때 전반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세웅이 기대 이상의 회복 속도를 보이면서 복귀 시점도 가시화됐다.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롯데에겐 반색할 만한 소식. 선발 구멍 뿐만 아니라 기존 로테이션마저 믿음을 못주는 최악의 상황이다. 5년차 브룩스 레일리는 최악의 전반기를 보이고 있고, 톰슨과 김원중은 기복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머지 선발 두 자리 채우기도 선뜻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박세웅이 재활을 완벽히 소화하고 복귀해 한 자리를 채워주는 것 만으로도 롯데에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관건은 박세웅의 복귀 전까지 빈자리를 누가 메우느냐다. 양 감독은 기존 자원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답을 찾아간다는 계획이다. 허리 통증으로 1군 말소됐던 장시환이 내주 복귀 예정이다. 양 감독은 "최근 2군에서 3이닝을 소화했고, 통증도 사라졌다고 한다"며 "(장시환 뿐만 아니라) 선발진에서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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