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삭)가 코파델레이 결승에서 우승을 놓친 뒤 비난의 화살이 여기저기로 향하고 있다.
'책임자'격인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바르사 감독 위기설이 더욱 고조됐고,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 이어 코파델레이에서도 제기능을 하지 못한 수비진도 비난을 받았다.
부상으로 이날 출전명단에서 제외된 핵심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도 팬들의 '비난 명단'에 올랐다. 수술 타이밍 때문이다. 수아레스는 지난 10일 무릎 수술을 받기로 하면서 26일 발렌시아와의 코파델레이 결승에 불참했다. 일부 팬들은 '시즌 초부터 아팠던 부위를 왜 이 타이밍에 수술한 것이냐'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하기 위해 수술을 서두른 게 아니냐'는 의심을 보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사는 1대2로 패하면서 '더블'에 실패했다.
수아레스는 26일 개인 트위터를 통해 공식 성명을 냈다. "(코파델레이에서 우승을 놓친 게)슬프고 실망스럽지만,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운을 뗀 수아레스는 "나쁜 의도로 나의 프로페셔널리즘을 의심하는 분들이 있어 확실히 해두고자 한다. 많은 분이 알다시피 나는 시즌 초부터 오른쪽 무릎 연골이 좋지 않았다. 구단 스태프분들의 갖은 노력으로 문제없이 시즌을 소화했다. 이번에 수술한 부위는 연골과는 하등 관련이 없다. 리버풀전에서 (무릎)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돼 수술을 받아야 했고, 결승전에 뛸 수 없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다"고 적었다.
그는 "바르사에 입단한 순간부터 100%를 쏟아부었다. 바르사에서 뛰는 게 나의 꿈이었기 때문이다.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 나아가자 바르사!"라고 글을 마쳤다.
수아레스는 올 시즌 49경기에 출전 25골을 넣었다. 리오넬 메시 다음으로 득점 기여가 높다. 훌리오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 감독은 수아레스가 브라질에서 열릴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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