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현실적인 멜로'가 베일을 벗었다.
27일 첫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황주하 극본, 정정화 김보경 연출) 1회에서는 서로가 있어서 찬란했던 시절을 지나 뜨거웠던 감정보다는 차가운 감정이 남은 권태기 부부 권도훈(감우성)과 이수진(김하늘)의 현실적인 일상이 그려졌다. 이유도 모른 채 점점 서로에게서 멀어져가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선이 60분을 가득 채웠다.
'바람이 분다'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일상을 꿈꾸며 결혼했던 도훈과 수진의 전쟁같은 하루로 시작됐다. 서로가 서로에게 전부였던 커플은 결혼 5년차를 맞이하며 말 한 마디에도 날을 세우는 권태기 부부가 됐다. 꿈을 응원하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던 과거는 사라졌고, 서로의 아픔에 대해서도 무심해진 것. 아이가 생긴다면 권태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지만, 수진의 기대와는 달리 유산이 되며 아픔을 겪어야 했다.
수진은 이에 멈추지 않고 권태기 극복을 위해 다시 아이를 갖기로 결심했다. 수진의 의사를 중요하게 여기던 도훈은 예상과 달리 "애 있으면 안 싸우고 권태기에도 애정이 샘솟느냐"며 반대했다. 그러나 수진도 물러서지 않고 아이를 갖겠다는 의지를 더 드러내며 마지막으로 고민할 시간을 줬지만, 도훈은 정관수술을 했음을 알리며 "우리 사이에 애 낳을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결국 이혼을 선어한 것은 수진이었다. 그러나 아이를 거부했다는 것은 이혼 사유가 될 수 없었고, 아이도 이혼도 싫다는 도훈과 감정의 골도 깊어졌다. 결국 수진은 도훈에게 "나 오늘부터 바람피우겠다"고 선언해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일어날 것을 예고했다.
'바람이 분다'는 결혼 5년차를 맞이한 현실 부부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 속에 중년 남성의 알츠하이머 발병, 그리고 특수분장까지 감수하는 아내 수진의 발칙한 반란이 소재로 등장하는 것. 이 때문에 정정화 PD는 '바람이 분다'를 "단짠"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라는 피할 수 없는 병으로 인해 눈물샘을 자극할 것임이 예고되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는 물론 브라이언정(김성철)과 손예림(김가은)이 보여줄 풋풋한 케미가 미소를 부를 것으로 예고된 바. '바람이 분다'가 보여줄 단짠 로맨스에도 관심이 쏠린다.
첫회부터 그려진 현실 부부의 이야기도 많은 공감을 받았다. 뜨겁게 시작했지만, 갈수록 식어가는 5년차 부부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낸 것. 특히 점점 무심해진 남편의 모습을 표현한 감우성이나, 감정이 식어가는 것을 참을 수 없어하는 아내를 표현한 김하늘의 연기력은 두 말 할 것 없었다. 이 덕에 이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합에도 기대가 모아진 것. '바람을 피우겠다'는 희대의 선언으로 시청자들까지 놀라게 만든 김하늘과, 알 수 없는 감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감우성의 '단짠 멜로'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주목된다.
첫회가 방송된 '바람이 분다'는 전국 기준 3.6%, 수도권 기준은 3.6%(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작이던 '으라차차 와이키키2'의 두 배에 달하는 시청률을 나타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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