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대한민국 영화 최초로 황금종려상을 품은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 바른손이엔티 제작)이 오늘(28일) 드디어 국내 언론에 첫 공개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기생충'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린다. '기생충'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폐막한 제72회 칸 영화제 공식 스크리닝을 통해 공개되며 전 세계 영화인과 언론 비평가들을 통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 언론시사회를 통해 처음 공개된다.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되는 기자간담회에는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참석한다.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남다른 소감을 전했던 봉준호와 송강호 외에도, 나머지 배우들의 소감 역시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봉준호 감독은 영화 '기생충'으로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한국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칸ㆍ베를린ㆍ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것은 2012년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가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이후 7년만이다.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건 한국 영화 100년 역사상 최초다.
봉준호 감독은 수상 직후 무대에 올라 "'기생충'이라는 영화는 내게 영화적인 큰 모험이었다. 독특하고 새로운 영화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 작업을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있어 가능했다. 먼저 홍경표 촬영감독 등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살인의 추억' 이후 '괴물', '설국열차', '기생충'까지 함께한 자신의 페르소나 송강호를 언급하며 "이 자리에 함께 해준 가장 위대한 배우이자 동반자 송강호의 코멘트를 꼭 듣고 싶다"며 수상 마이크를 양보했다. 송강호는 "인내심과 슬기로움과 열정을 가르쳐준 존경하는 모든 대한민국의 배우들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봉준호 감독은 "지금 가족이 뤼미에르 극장 2층에 와있다. 가족에게 감사하다"며 "나는 12살의 나이에 영화감독이 되기로 마음 먹은 소심하고 어리숙한 영화광이었다. 이 트로피를 손에 만지게 될 날이 올 줄 몰랐다. 감사하다"며 감격의 소감을 마무리했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30일 국내에서 개봉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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