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베테랑 메이저리거의 희비가 엇갈렸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대타로 나와 천금같은 2타점 동점 안타를 때려낸 반면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홀드를 기록했지만 솔로홈런을 맞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추신수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시애틀의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서 5-7로 뒤진 8회초 대타로 나와 동점 2타점 안타를 때렸다. 2사 2,3루서 9번 제프 매티스를 대신해 타석에 섰다. 시애틀 마운드엔 좌완 불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있었다. 초구 낮은 95마일(152㎞)의 직구에 헛스윙을 한 추신수는 2구째 다시 온 95마일(약 152㎞)짜리 바깥쪽 낮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쳐 깨끗한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 2,3루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7-7 동점. 8회말 수비에서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텍사스는 9회초 2사 2루서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아 8대7의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승환(37)은 시즌 6번째로 홈런을 맞았다.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서 5-3으로 앞선 6회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솔로홈런 포함 2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사후 카슨 켈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볼카운트 3B1S에서 던진 90마일(약145㎞)의 몸쪽 높은 직구가 얻어맞았다. 5-4가 된 상황에서 후속 크리스찬 워커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다행히 팀 로카스트로의 잘맞힌 타구가 좌익수 직선타가 되며 6회를 마쳤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9.92에서 9.87로 낮아졌다. 콜로라도는 1점차를 끝까지 지켜 5대4로 승리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3번타자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아쉽게 3회 무사 1,2루, 5회 무사 1,2루의 찬스에서 범타로 물러났다. 그래도 3-3 동점이던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었고,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지만 윌리 아다메스의 끝내기 안타가 나와 4대3 승리에 일조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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