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국제대회에서 믿기지 않을 장면이 연출됐다. 한 선수가 혼자서 9골을 몰아넣은 끝에 팀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완승을 거뒀다. 주인공은 노르웨이 스트라이커 엘링 홀란드(19)였다.
홀란드는 31일(한국시각)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온두라스와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 선발 출전해 초반부터 골 폭풍을 일으켰다. 전반 7분 만에 젠스 하우지의 킬패스를 밀어넣어 첫 골을 넣었다. 이를 시작으로 홀란드는 3골을 더 넣어 전반에만 4골을 기록했다. 노르웨이는 이 밖에 레오 외스티가르드의 골을 보태 전반을 5-0으로 마쳤다.
하지만 후반에 더 강력한 골 사냥이 시작됐다. 홀란드의 첫 골을 어시스트했던 하우지가 후반 시작 1분 만에 골을 넣었고, 홀란드 역시 후반에만 5골을 몰아넣었다. 완전히 무너진 온두라스의 수비진을 마음껏 휘저은 결과다. 결국 노르웨이는 마치 게임 스코어를 연상시키는 12대0으로 이겼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비현실적인 대승에도 불구하고 노르웨이가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는 C조에서 우르과이와 뉴질랜드에 이어 조 3위다. 때문에 16강에 오르려면 다른 조 3위와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12골을 넣어 골득실에서 +8을 기록했다. 매우 유리한 위치가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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