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아수아헤의 타구 하나가 모든 것을 바꿨다.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삼성 간 시즌 8차전. 클래식시리즈 2차전 답게 5회까지 경기는 0-0으로 팽팽했다. 양팀 선발 서준원과 덱 맥과이어가 양보없는 투수전을 펼쳤다.
균형은 6회말에 깨졌다.
선두 타자 아수아헤의 직선타에 맥과이어가 그대로 맞았다. 몸을 돌려 피하다 오른손 팔꿈치를 강타당했다. 뼈에 맞고 크게 튄 공이 유격수까지 갈 정도로 강한 충격이었다.
그 자리에 주저 앉아 고통을 호소하던 맥과이어는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채흥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몸이 덜 풀린 최채흥을 롯데 타자들을 매섭게 몰아붙였다. 장단 5안타를 집중시키며 순식간에 5점을 쓸어담으며 균형을 깼다. 전준우의 2타점 적시타,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규현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예기치 못한 타구 하나에 흐름이 확 달라졌던 경기. 의도치 않았던 아수아헤의 맥과이어 저격이 고졸 신인 서준원의 시즌 첫승, 롯데에 3연승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순간이었다.
부산=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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