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기생충'이 개봉 첫주 압도적인 수치로 박스오피스의 정상을 달리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워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은 1일 112만65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누적관객수도 237만2312명을 넘기며 흥행 기록을 쓰고 있다.
제72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며 시작되는 두 가족의 만만님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기생충'은 '플란다스의 개'(2000), '살인의 추억'(2003), '괴물'(2006), '마더'(2009), '설국열차'(2013), '옥자'(2017)를 연출했던 봉준호 감독의 신작으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등이 출연했다.
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인 만큼 관객들의 기대도 상당했다.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과 예측불허의 상황 설정, 그리고 대사들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기생충'을 완성했다. 이미 해외 언론과 영화 관계자들의 극찬을 받고 오기도 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기생충'이 공개되기 전 취재진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스포일러 자제를 요청하는 서문을 공개하기도 했다. 스포일러가 적었던 덕에 관객들은 하나 둘 극장으로 향했고 흥행의 역사가 됐다. 또한 관객들은 '기생충' 개봉 후 영화 속의 메타포를 해석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에는 메타포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했으나 영화를 본 뒤 집으로 돌아가면 켜지는 센서 전등 하나도 다시 돌아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말대로 봉준호 감독이 말하고자 했던 의미들이 장면 하나 하나에 들어가 있어 관객들 역시 이를 찾아보는 재미를 느끼는 중이다.
이 때문에 N차 관람도 이어지고있다. 각각의 상황 속의 의미를 곱씹고 다시 관람하는 N차 관람 문화가 '기생충'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것. 개봉 첫 주말 흥행의 역사를 쓴 '기생충'이 앞으로 쓸 기록들에도 기대가 쏠린다.
박스오피스에 따르면 2위와 3위는 '알라딘'과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가 이었다. '알라딘'은 1일 하루 동안 30만6058명을 동원했고 '고질라 : 킹 오브 몬스터'는 7만8282명을 모았다. 누적관객수는 각각 184만2303명과 23만6118명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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