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월 전역에 '고온현상 주의보'…"낮 최고 32도 이상"
北, 6월 전역에 '고온현상 주의보'…"낮 최고 32도 이상"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이례적 가뭄에 시달리는 북한이 6월에는 모든 지역에 고온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기상전문가들을 인용, "6월 상순 말∼중순 초에 조선(북한)의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2도 이상(으로) 높아지는 고온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초여름 무더위를 예보했다.
기상수문국 자료에 따르면 "6월 상순에 북부지역을 지나가는 저기압골의 영향을 자주 받다가 점차 남쪽에서 강화되는 고기압의 영향을 입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중앙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최근년간 조선(북한)에서 6월 전국 평균 최고기온이 해마다 변동되고 있는데 대체로 0.05도(씩) 올라가는 경향"이라며 "2000년대 이후에는 1980년대에 비하여 평균 1도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이처럼 고온현상을 강조해 예보한 것은 영농철 주민들에게 가뭄에 이은 고온 피해 가능성을 다시 한번 상기하고 대비책 마련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들은 최근 들어 유례없는 강수량 부족과 고온현상 전망을 반복적으로 보도하며 대내외에 지원을 호소해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기상수문국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5개월간 전 지역의 평균 강수량이 1917년 이후 10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따른 극심한 작황 피해가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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