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수원 삼성 홍 철(28) 한의권(24) 콤비를 앞으로도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5일 간격으로 펼쳐진 두 경기에서 각각의 특기인 크로스와 침투 및 슈팅 능력을 앞세워 연속해서 득점을 합작하고 있다.
둘은 2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 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에서 후반 23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레프트백 홍 철의 좌측 왼발 크로스를 한의권이 박스 안 가운데 부근에서 골문 우측 하단을 찌르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6분 제리치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가던 상황에 나온 골이었다. 수원은 이 골에 힘입어 1대1로 비기며 3연속 무패(1승 2무)를 기록했다. 승점 18점으로 8위.
홍 철과 한의권은 지난달 29일 같은 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3대0 승리의 발판을 만드는 선제골을 합작했다. 홍 철의 좌측면 컷백을 한의권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서로의 움직임을 파악한 뒤 만들어낸 장면들이다. 홍 철은 2경기에서 3도움, 한의권은 2경기 연속골을 넣을 정도로 기세가 좋다.
포항전 경기 후 한의권은 홍 철과 약속된 플레이에서 나온 득점이었으며, "홍 철이 공을 받으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슛을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홍 철은 '빗맞아 의권이에게 공이 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본심은 달랐다. 그는 "의권이가 경찰축구단에서 보여주던 모습이 요새 나오는 것 같다. 대표팀에도 갈 정도의 실력을 지닌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수원은 데얀의 침묵과 타가트의 부상 여파로 최근 득점에 애를 먹어왔다. 새로운 콤비의 등장으로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앞으로 수원을 상대할 팀들은 홍 철이 공을 잡을 때 한의권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 같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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