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승격과 잔류의 기로에 섰던 코리안 유럽파가 막판 웃었다. 이승우가 속한 헬라스 베로나는 세리에A(1부리그)로 승격했고, 권창훈이 뛰는 디종은 리그1(1부리그)에 잔류했다.
베로나는 3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로나의 스타디오 마르크 안토니오 벤테고디에서 열린 시타델라와의 2018~2019시즌 세리에 B 승격플레이오프 결승 2차전에서 3대0 완승을 거뒀다. 원정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던 베로나는 홈에서만 3골을 몰아치며 기적 같은 대역전 드라마를 달성했다. .
전반 27분 마티아 자카니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베로나는 후반 24분 사무엘 디 카르미네와 38분 카림 라리비의 추가 골을 더해 세 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두 명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인 시타델라는 다잡았던 승격 티켓을 날렸다. 이승우는 이날 교체명단에 포함됐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승격 플레이오프 정상에 오른 베로나는 다음 시즌부터 다시 1부 리그인 세리에A에 합류한다. 베로나는 지난 시즌 강등돼 1년만에 복귀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 등 쟁쟁한 스타들과 같은 무대에서 뛰게 됐다.
디종도 극적인 잔류에 성공했다. 정규리그를 18위로 마친 디종은 랑스와의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았다. 디종은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랑스와 2018~2019시즌 프랑스 리그1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대1 승리를 거뒀다. 지난 1차전을 1대1로 마친 디종은 1승 1무, 합계 스코어 4대2로 꺾고 1부에 남게됐다.
전반 28분 나임 슬리티의 선제골로 앞서간 디종은 39분 랑스의 장 케빈 뒤베른에게 동점 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웨슬리 사이드와 슬리티가 한 골씩을 추가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1차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던 권창훈은 목뼈 미세 골절로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권창훈은 앞서 부상으로 A대표팀 명단에서도 제외된 바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