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재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드디어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7전전패끝에 귀중한 1승. 9일 인천경기는 삼성으로선 의미있는 1승이었다. 삼성은 이날 SK를 맞아 화끈한 홈런포와 선발 원태인의 호투에 힘입어 9대0 완승을 거뒀다.
SK는 최근 우승을 위해 '비밀 병기' 헨리 소사를 영입했고, 이날은 소사의 복귀전이었다. 모두의 관심이 쏠린 경기에서 삼성 타자들은 소사를 가지고 놀았다. 소사는 초반부터 박살이 나고 말았다. 소사는 4이닝 동안 7안타(3홈런) 3볼넷 8실점으로 처참히 무너졌다.
경기후 김한수 삼성 감독은 "타자들이 초반부터 상대 선발 소사를 상대로 집중력 있게 잘 공략해 좋은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 좋은 타격감을 계속 이어갈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시작부터 삼성 타자들의 방망이는 매섭게 돌아갔다. 1회 제구가 흔들린 소사가 김헌곤에 2루타를 맞고, 볼넷 2개를 내주며 2사만루 위기에 몰리자 이학주가 2타점 선제 적시타를 쳤다. 2회에는 김상수의 투런, 3회에는 강민호의 투런, 4회에는 김헌곤의 투런이 연이어 터졌다. 삼성은 4회초에 벌써 8-0으로 앞서 나갔다.
마운드에선 삼성 선발 19세 원태인이 단단하게 버텼다. 1회 1사만루 위기에서 5번 정의윤을 삼진, 6번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를 넘자 더 단단해졌다. 5이닝 동안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3패)에 성공했다. 최근 5경기 연속 1자책점 이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0으로 좋아졌다. 차츰 삼성의 선발 축으로 자리잡는 느낌이다.
삼성은 8-0으로 앞선 6회초 구자욱의 솔로홈런까지 더하며 9-0까지 달아났다. 삼성 벤치는 6회부터 필승조를 가동했다. 10일 휴식일을 감안했다. 최충연이 1⅓이닝 무실점-임현준이 ⅓이닝 무실점-이후 권오준과 장필준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인천=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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