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르노블(프랑스)=전영지 기자]일본이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여자월드컵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와 0대0으로 비겼다.
다카쿠라 아사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펼쳐진 프랑스여자월드컵 아르헨티나와의 D조 개막전에서 득점없이 0대0으로 비겼다.
일본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익숙한 4-4-2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요코야마와 스가사와가 투톱으로 나섰다. 하세가와-무라-스기타-나카지마가 2선 공격라인에 포진했고 사메시마-미나미-구마가이-시미즈가 포백라인에 늘어섰다. 야마시타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아르헨티나와의 역대전적에서 2승으로 앞선 일본은 이날 초반부터 강력한 공세로 몰아붙였지만 90분 내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다카쿠라 감독이 후반 12분 요코야마를 빼고 이와부치를, 후반 29분 나카지마를 빼고 엔도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하세가와의 슈팅이 빗나가며 결국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점유율에서 61대 39로 압도했고, 슈팅수도 8대5, 유효슈팅수에서도 3대1로 앞섰지만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37세 미드필더 마리엘라 코로넬은 2003년 9월 27일 미국월드컵 독일전 이후 무려 15년 256일만에 월드컵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역사를 썼다. 또 2003년 미국, 2007년 중국 대회에 출전했던 35세 골키퍼 바니나 코레아는 2011년 월드컵 본선행이 무산된 후 2012년 은퇴를 선언하고 쌍둥이(루나, 로메오)를 출산한 후 생애 3번째 프랑스 월드컵을 위해 돌아왔다. "어릴 때는 월드컵을 즐기지 못했다. 이제는 세상을 달리 보게 됐다. 모든 경험은 특별하고 의미가 있다"는 출사표와 함께 그라운드에 선 코레아는 이날 일본의 공격에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으로 맞섰다.
휘슬이 울린 후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마치 승리한 것처럼 뜨겁게 포옹했다. 여자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점 1점의 기쁨을 나눴다. 아르헨티나 공격수 에스테파니아 바니니가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한편 전날 펼쳐진 D조의 첫 개막전인 잉글랜드-스코틀랜드전에선 잉글랜드가 2대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개막전에서 아시아 대륙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A조 한국이 프랑스에 0대4로 졌고, B조 중국은 독일에 0대1로 졌다. C조 호주는 이탈리아에 1대2로 졌고, 이날 D조 일본은 아르헨티나와 0대0으로 비겼다. 그나마 유일한 승점을 기록했다.
그르노블(프랑스)=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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