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너하임=한만성 통신원] LA 다저스 로버츠 감독은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배를 당한 데에 아쉬움이 남은 듯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굳은 표정을 펴지 않았다.
다저스는 11일(한국시각)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2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에도 불구하고 3대5 역전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6이닝 7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3-1로 앞선 7,8회 불펜진이 잇따른 실점으로 동점과 역전을 헌납해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은 오늘 뼈빠지게 열심히(worked his tail off) 투구하며 우리가 이길 만한 상황을 만들어줬다. 우리는 7회까지 이기는 경기를 하고 있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8회 역전을 허용한 불펜투수 조 켈리에 대해 "오늘 나올 수 없는 몇몇 선수가 있었으나 조(켈리)가 해줄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시작부터 오타니를 공 4개 만에 볼넷으로 내보낸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오늘 조는 실투가 많았다. 루크로이까지 볼넷으로 내준 뒤, 판정마저 우리편이 아니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조가 필요하다. 그를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서는 "그는 정말 좋았다(he was really good)"며 "상대 타선을 쉴새없이 압박했다. 물론 위기 상황도 종종 있었지만, 그는 그때마다 필요한 위치로 공을 던져줬다. 이후 동점이 된 뒤에도 우리가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조가 필요한 투구를 해줄 것으로 생각했다. 다시 말하지만, 그를 도울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류현진의 다음 선발 등판은 오는 1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시카고 컵스와의 홈 4연전 마지막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애너하임(미국 캘리포니아주)=한만성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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