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을 살해하고 사체를 훼손 및 유기한 혐의로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난 피의자 고유정의 얼굴이 또 다시 머리카락에 막혀 드러나지 않았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고유정씨를 살인·사체손괴·사체유기·사체은닉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에 신병이 인계돼 경찰서를 나선 고씨는 마스크나 모자 등을 쓰지는 않았지만,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푹 숙여 얼굴이 공개되지 않았다.
고씨는 경찰 차량으로 이동하는 내내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고, 경찰이 천천히 걷자 본인이 먼저 앞으로 향하기도 했다.
피해자 유족들은 "오늘 고유정의 얼굴을 본 사람이 있냐"며 "이럴거면 신상공개는 왜 했냐"고 울분을 토했다.
고씨는 검찰에 도착해서도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 조사 후에는 제주교도소로 향하게 된다.
한편, 이날 고씨의 사형을 청원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10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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