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해 8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비선수 출신으로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아 관심을 모은 한선태(25)가 잠실구장에 모습을 드러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선태는 13일 LG와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1루쪽 불펜에서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류중일 감독과 최일언 코치가 함께 지켜봤다. 한선태가 1군 스태프 앞에서 공을 던진 것은 입단 후 처음이다.
그동안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실전 투구를 한 만큼 1군 전력감이 되느냐를 놓고 류 감독과 최 코치가 테스트를 한 것이다. 류 감독은 한선태의 투구를 본 뒤 "손목 스냅이 매우 좋다. 공이 빠르다. 속도가 빠르다는 게 아니라 포수 미트에 공이 빠르게 꽂힌다고 해야 할까. 공끝이 있다는 것"이라며 "변화구 제구 등 아직은 가다듬을 부분이 많다. 투구수가 늘어나자 힘이 빠지는 모습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선태는 KBO리그 정식 등록선수는 아니다. 육성 선수 자격으로 퓨처스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구원으로 16경기에서 20이닝을 던져 1패, 1세이브, 1홀드, 4볼넷, 18탈삼진, 1실점, 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1군 승격 가능성에 대해 "당장 1군에 올린다 안올린다고 말할 수는 없다. 만약 올린다면 투수 한 명이 빠져야 한다"면서도 "오게 되면 선발보다는 중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LG는 지난해 8월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마지막 10라운드 전체 95순위로 한선태를 지명했다. 부천공고를 졸업한 한선태는 학생 시절 선수로 뛴 적이 없다. 직업 야구선수의 꿈을 안고 개인훈련을 해왔고, LG의 선택을 받게 됐다. LG에 따르면 직구 구속은 최고 140㎞대 중반이고,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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