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견고한 2강 체제가 과연 깨질 수 있을까. 이번 주말 잠실구장으로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14일부터 잠실에서 주말 3연전 시리즈를 펼친다. 이번 3연전에서는 두산이 홈, LG가 원정팀이다. 양팀 모두 최근 성적이 좋다. 두산은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 3연전을 2승1패로 마치고 홈에 돌아왔다. 1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 차도 다시 2경기 차로 줄였다.
관건은 LG의 흐름이다. LG는 뜨거운(?) 주중 3연전을 치렀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시리즈에서 스윕을 거뒀지만, 3경기 연속 연장 혈투 끝에 2승1무를 기록했다. 직전인 9일 한화전까지 포함하면 4경기 연속 연장 승부였다. 리그 역대 최다 연속 경기 연장전 타이 기록이자, 한팀과의 3연전에서 3일 내내 연장전을 치른 것은 역대 3번째 희귀 기록이다. 그만큼 초접전을 펼쳤다. 그래도 상대인 롯데가 연패를 끊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LG는 어쨌든 이겼기 때문에 웃을 수 있다. 연장전을 치른 4경기에서 3승1무, 동시에 최근 4연승을 질주한 LG는 4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3경기 차로 벌렸다.
이번 주말 시리즈에서 LG가 두산을 상대로 어떤 성적을 거두냐에 따라 순위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 2위 두산과 3위 LG의 격차는 2.5경기 차다. 만약 LG가 3연전을 스윕한다면 2위로 점프할 수 있다. 2승 1패를 거둔다면 1.5경기 차까지 쫓을 수 있고, 1승2패를 기록한다면 3.5경기 차로 벌어진다. LG가 가까이 쫓아올 수록 1,2위팀인 SK와 두산은 위협을 받는다. 두팀은 시즌 초반부터 2강 체제를 공고히 해왔다. 중하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리면서 빠르게 달아났기 때문에 순위도 쉽게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중하위권팀들의 반란이 일어나면서 이 체제가 깨질 위기에 놓여있다. SK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6월들어 주춤했던 두산은 달아나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6월 성적 8승1무2패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라있다.
올 시즌 양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4승2패로 앞서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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