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17일 선배 기수들을 제치고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됨에 따라 시선이 선배 기수들에게 쏠리고 있다.
윤 후보자는 문무일 현 검찰총장(18기)보다 5기수 아래다. 기존 검찰 관행대로면 19기부터 윤 후보자의 동기인 23기까지 모두 옷을 벗어야 한다.
검찰 내부의 엄격한 기수 문화 때문에 그동안 검찰총장 임명 시 기수가 역전되면 관행처럼 윗 기수들이 스스로 물러났기 때문이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42명 가운데 19∼23기는 30여명에 달한다.
윤 후보자는 국무회의 의결과 국회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회의 동의가 없어도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다.
이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법무부가 지명 내용을 인사혁신처로 보내고 내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 절차를 거치게 된다"며 "이후 대통령 재가를 통해 인사청문을 요청해 국회로 넘어가는 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기수 파괴 평가와 관련해선 "검찰 내부에서 관행이 있었지만, 청와대가 언급할 부분은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이와는 별도로 청와대 측에서 윤 지검장보다 높은 기수의 검찰 간부들에게 윤 지검장이 검찰총장이 되더라도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후보자는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법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구·서울·부산·광주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대전고검 검사 등을 역임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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