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불명예 4사구 기록을 합작한 LG 트윈스 임찬규(27)와 임지섭(24)은 2군으로 내려가지 않았다. LG 구단 관계자는 18일 "둘의 2군행 논의는 없었다. 두 선수에 대한 팀의 기대감, 기대치가 있다. 아쉬운 순간이 있었지만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 팀 내부 판단"이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LG 선발 임찬규와 구원 임지섭은 한 이닝 동안 8개의 4사구를 내주며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2개월여 만에 선발등판한 임찬규는 극심한 제구 불안을 드러내며 1이닝 동안 1안타와 4볼넷, 1사구를 내주며 3실점했다. 이어 등판한 임지섭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볼넷과 1사구를 허용했다. 추가 2실점. 둘은 3-0으로 앞선 2회 한 이닝 동안 합계 볼넷 6개, 사구 2개로 5실점 했다. LG는 3대5 역전패. 한 이닝 팀 최다 4사구 기록은 1994년 6월 24일 전주에서 한화 이글스가 쌍방울 레이더스를 상대로 1회말 기록한 8개. LG가 25년 만에 타이기록을 만들었다. 올시즌 최악의 장면으로 꼽힐 정도였다.
하지만 LG는 이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부여키로 했다. 지금 2군으로 내리면 젊은 투수들이 받게될 정신적인 상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임찬규는 발가락 부상으로 한달 보름여간 재활을 했다. 중간으로 활약하다 선발 임무를 부여받았다. 향후 임찬규 대신 이우찬이 붙박이 선발로 뛸 것으로 보인다. 임찬규는 불펜요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임찬규는 올시즌 11경기에서 1승2패1홀드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11승11패 평균자책점 5.77로 선발 한 축을 맡았다.
임지섭은 올시즌 7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중이다. 임지섭은 여전히 좌완 불펜요원으로 임무를 부여받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섭은 앞선 6경기에서는 5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한 바 있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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