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 대신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기성용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할 수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그런데 베니테즈 감독을 원하는 팀이 다렌 이팡이라는 소식이다. 다렌은 현재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이 이끌고 있는 팀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베니테즈 감독에게 중국 클럽이 거액을 오퍼했다고 보도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뉴캐슬과의 계약이 만료되는데, 현재 구단과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은 뉴캐슬에 남고 싶어 하지만, 구단 수뇌부가 전력 보강에 관심이 없다. 여기에 구단주 마이크 애슐리가 팀 운영 전반에 걸쳐 제한을 두는 것도 베니테즈 감독을 불편하게 한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거액의 오퍼를 넣으면 베니테즈 감독도 흔들릴 수 있다. 연봉이 무려 1500만달러(약 176억원)이다.
문제는 이 제안을 한 팀이 다렌이라는 점이다. 다렌은 현재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해 전북을 떠나 텐진과 초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텐진의 모기업이 세금 포탈 등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리며 정상적으로 축구단 운영을 할 수 없어 최 감독과의 계약을 포기했다. 다행히 다렌이 최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무대에서 도전할 수 있었다.
그런데 행보가 순탄치 않다. 최 감독은 벨기에 국가대표 야닉 카라스코, 슬로바키아 국가대표 마렉 함식, 가나 출신 유망주 엠마누엘 보아텡 등 수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현재 슈퍼리그 11위에 그치고 있다. 최근 최 감독과 외국인 선수들 사이가 좋지 않다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렌이 명성 높은 감독에게 거액 오퍼를 했다는 뉴스가 나오는 자체가 최 감독을 흔드는 일이 될 수 있다.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 뉴캐슬은 현재 셰이크 칼리드가 속한 빈 자이드 그룹이 인수를 노리고 있다. 인수가 완료되면 이들은 조제 무리뉴 등 이름값 높은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렇게 되면 베니테즈 감독의 자리가 없어지고, 그의 중국행 가능성은 높아지며 최 감독은 더 위험해질 수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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