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수미네 반찬'이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해 군부대를 찾아갔다.
19일 방송하는 tvN '수미네 반찬'에서 배우 김수미와 셰프들은 칠곡 대대 50사단을 찾았다. 이 부대는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한국전쟁 전사자들을 찾는 유해발굴 작전을 펴는 곳이다.
이날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김수미는 "6.25 절대 잊을 수 없다"면서 군대에 갈 것이라 했다. 셰프들 모두 도시락 원정대로 변신해 칠곡대대 50사단 앞에 모였다.김수미는 "유해발굴 감식단, 아직도 굉장히 많은 유해들이 남아 있다. 그들을 위해 맛있는 점심 식사를 챙겨 올라가자"며 결의를 다졌다.
김수미는 각오만큼 방송 사상 최대 규모의 도시락을 준비했다. 장병들을 위해 특별히 엄선한 반찬들로 150인분 점심 도시락을 3시간 만에 만든 것.
먼저 김수미는 2019년 新 '군대리아' 메뉴로 밥버거와 김소떡(김말이, 소세지, 떡)을 개발했다. 김수미는 셰프들이 만든 햄버거를 칭찬하면서도 "김치에서 물이 너무 많이 나오니까 김치를 볶겠다"며 레시피를 변경했다. 김수미 표 스테이크 밥버거는 밥, 스테이크 패티, 치즈 한 장, 묵은지 볶음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게스트로는 지난 3월 데뷔한 신인 걸그룹 에버글로우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김수미가 "아가들아 너희가 도와줄 수 있겠어?"라고 질문하자 에버글로우는 "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밝은 목소리로 답했다. 에버글로우는 계란 깨기와 김소떡을 담당, 김수미와 대한민국 최고의 셰프들 사이에서 음식은 서툴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에버글로우 멤버들은 150인분의 밥버거와, 김소떡, 슬러시를 해발 559미터까지 배달을 갔다. 진땀을 흘리며 정상에 도착한 멤버들은 환한 웃음을 지었다. 작전에 투입됐던 장병들이 식사장소로 모이기 시작했다.
장동민은 장병들에게 "고기가 엄청 들어간 밥버거를 준비했다. 그냥 소떡도 아니고 김말이까지 낀 소떡을 가져왔다. 오전에 미리 음료까지 얼려왔다. 맛있게 드세요~"라고 말했다. 배식이 시작됐고, 장병들은 줄을 서서 도시락을 챙겨갔다. 산 정상에서 먹는 꿀맛같은 김수미표 도시락에 장병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장동민은 "부족하면 와서 더 먹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군부대에서도 김수미표 급식은 찬양 일색이었다. 군대에서는 묵은지를 먹을 일이 많지 않았다. 장병들은 "두꺼운 고기를 오랜만에 먹는 것 같다", "군대에서 언제 이런 걸 받아봐", "꿈인 것 같다"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행복을 만끽했다.
한편 취사병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한 김수미의 요리 교실도 열렸다. 그동안 취사병들은 장조림을 만들고 싶어 했다. 그러나 보급병에게 전달 받아온 식재료를 사용하는 군 시스템상 장조림을 만들 여건이 되지 못했다. 이에 김수미가 장병들의 입맛을 훔칠 짭쪼름한 밥반찬 '돈육표고장조림' 클래스를 열었다. 그러나 김수미는 클래스에 앞서 장병들로부터 '내 명령을 듣고, 약간의 폭력에도 누설하지 않는다'고 선서를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sj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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