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베테랑 투수 이보근의 1군 복귀전에 미소를 지었다.
장 감독은 2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에 앞서 전날 이보근의 등판에 대해 "큰 점수차가 나는 상황에서도 홀드나 세이브 상황처럼 던지는 걸 보고 기분이 좋았다. 워낙 베테랑이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투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보근은 지난해 불펜진의 핵심이었다. 64경기에 등판해 7승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획득했고, 히어로즈와 계약했다. FA 한파 속에서도 이보근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았다. 그 정도로 필요한 자원이었다. 그러나 시즌 초반 흔들렸다. 6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34.36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결국 4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그 사이 키움 불펜진이 호투하면서 1군 엔트리 합류가 어려웠다. 그러나 퓨처스리그에서 컨디션을 되찾더니 지난 18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73일 만의 1군 등록. 19일 고척 KT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3탈삼진 퍼펙트를 기록했다.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장 감독은 "앞으로 이보근의 등판을 1~2차례 정도 더 지켜보고 싶다"고 했다.
이보근이 제 컨디션을 찾으면 키움으로선 천군만마다. 마무리 조상우가 빠졌지만, 대체 마무리 투수 오주원이 무실점 행진 중이다. 앞에선 김상수 한현희 윤영삼 김성민 등이 제 몫을 하고 있는 상황. 이보근의 복귀로 불펜의 상승세는 더 거침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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