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골목식당' 백종원이 타코집과의 첫 만남부터 충돌했다
19일 SBS '백종원의골목식당'에서는 올해 1월 화재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원주 미로 예술시장 첫 편이 방송됐다. 스테이크집과 타코&부리토, 에비동, 칼국숫집 등이 참여했다.
첫 가게인 스테이크집 사장은 메인 메뉴는 스테이크지만 점심 장사를 꿈꾼다며 "소떡꼬치는 전국에서 내가 원조"라고 자부했다. 2016년 4월부터 장사했다는 자료까지 준비해 선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메인 스테이크는 질기고, 소떡꼬치는 가격이 비싸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장은 "좋은 고기 쓴다"며 미국산 프라임급임을 확인시켜줬다. 하지만 백종원은 "다음엔 안 먹을 것 같다"고 고기 손질에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팬의 위생상태도 썩 좋지 않았다.
반면 칼국숫집은 호평의 연속이었다. 올해 75세로 역대 최고령인 사장은 직접적인 화재 피해자였다. 화재 복구를 기대하며 임시로 실내를 비닐로 꾸민 상태였지만, 수제로 만든 육수와 칼제비의 맛은 진짜였다. 백종원은 "육수가 진하지 않은데 매력 있다. 칼국수 마니아라면 경험해볼만하다. 반죽이 좋다. MSG 없는 맛을 봤다"며 감탄했다.
마지막은 요리선생님과 제자가 운명적으로 만나 부부가 됐다는 타코집이었다. 사장은 능숙한 솜씨로 치킨 부리토와 비프 타코, 불고기 케사디야를 완성해 내놓았다. 스피드부터 청결한 뒷정리까지 오랜 내공이 엿보였다.
하지만 백종원은 "멕시코 많이 가봤지만 타코는 아니다"라고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장은 정통 타코가 아니라 한국에 맞췄다고 설명했다.
부리토에 대해서도 백종원은 "젊은 사람 입맛에 맞춘 것 같다"며 정인선을 소환했다. 하지만 정인선 역시 10점 만점에 5점을 주며 "꼴찌"라고 평했다. 백종원은 케사디야를 제외한 부리토와 타코에 대해 "터무니없는 맛이다. 한국적으로 바꿨다고 해도 맛이 없다. 많이 별로다. 죽도 밥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사장은 "내 입에는 맞다고 생각한다. 다들 맛있다고 하고, 남기시는 분들 없었다. 타코만큼은 자신있었다"며 반발했다.
백종원은 속재료 역시 맛이 없고, 조화가 이뤄지지 않고 겉돈다고 강조했다. MC들도 소스 맛이 제대로 섞이지 않았다는데 공감했다.
하지만 가게로 돌아온 사장은 "이게 맛이 안 난다고? 난 심지어 짠데?"라며 "나와 지향하는 입이 다른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심상치 않은 첫 만남이었다.
이어진 예고편에서 사장은 '한국적인 전통을 추가하고 싶다'고 주장했고, 백종원은 "그럼 나한테 사기친 것"이라며 날을 세워 두 사람의 대립을 예고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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