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더 이상 SK 와이번스 헨리 소사의 실력을 논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예전과 다름없다는 것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이 증명했다.
소사는 21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3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지난 15일 인천 NC 다이노스전서 6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거둔 데 이은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이다.
1위를 달리는 SK가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을 퇴출시키고 데려오면서 소사에 대한 관심이 컸다.
여전히 150㎞가 넘는 빠른 볼을 뿌리면서 대만리그를 평정했던 소사이기에 한국에 와서도 좋은 피칭을 할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그런데 첫 등판이었던 9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서 4이닝 동안 7안타(3홈런) 8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당시엔 첫 경기의 긴장과 함께 삼성에 예전부터 약했다라는 기록이 있었다. 실제로 삼성 타자들은 소사에 대해 별 걱정을 하지 않았고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
두번째인 NC전서의 6이닝 무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을 땐 소사가 예전부터 NC전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는 점에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번 경기가 중요했다. 소사는 LG시절 두산에 그리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산전에 15경기에 등판했는데 2승5패, 평균자책점 4.28로 약했다. 지난해에도 4경기서 1패에 평균자책점 5.87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만나서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최고 150㎞의 직구(34개)와 포크(46개), 슬라이더(11개)로 두산 타자들을 만났다. 직구를 기다리는 두산 타자들에게 포크볼을 많이 던지면서 타이밍을 빼앗았다. 직구는 높은 쪽으로 헛스윙이나 파울을 유도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으로 소사는 확실히 SK가 꺼낸 승부수였음이 증명됐다. 예전엔 1선발로 상대의 에이스와 상대를 했던 소사인데 SK에선 김광현-앙헬 산체스에 이은 3서발로 나서 승수 쌓기에도 유리하다.
SK는 3선발까지 에이스로 갖춤에 따라 9개 구단의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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