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검법남녀'가 시즌제의 가능성을 재확인시키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민지은 극본, 노도철 연출)가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 이어 또 다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직전 시즌 배우들의 90%가 합류하며 시즌제로서의 정체성을 제대로 지켰음은 물론, 지난 시즌에서 주로 다뤄졌던 오만상 사건을 시즌2로 끌고오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드라마 자체의 정체성을 제대로 잡고 간다는 점에서 '검법남녀'는 시즌제 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검법남녀2'는 법의학자와 검사들의 공조수사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방송된 시즌1에서 이미 탄탄한 전개와 연출로 작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고, 이 때문에 시즌2에 대한 관심도 방송 전부터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에 따라 '검법남녀2'는 첫 방송이 시작된 3일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이뤄오는 중이다. 시즌2에서도 탄탄한 연출과 전개가 밑바탕이 되니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더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즌2에서는 직장 내 성추행부터 마약사건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루며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민감한 사건들을 자연스럽게 풀어나갔다. 시청자들 역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전개들 속에서 각종 사건들을 접하며 '검법남녀'만의 사실적인 장면들을 칭찬하는 중이다. 또 지난 방송분에서는 부부의 동시 교통사고 사건을 다루며 색다른 추리를 펼쳤고, 극에 재미를 불어넣었다. 결국 아내를 죽이려했던 남편이 짐볼에 이사화질소를 주입했었다는 것이 밝혀지며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검법남녀'는 시즌1에서 주로 다뤄졌던 오만상 사건을 시즌2로도 가지고 왔다. 지난 시즌에서 이미 죽은 줄만 알았던 오만상(김도현)이 살아있었다는 사실이 24일 방송분에서 밝혀져 충격을 더한 것. 지난 시즌에서 권력과 돈을 등에 업고 온갖 악행을 저질렀던 악인으로 등장, 갑작스러운 자동차 사고로 죽음을 맞이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그가, 계략을 통해 살아남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오만상이 죽은 사람으로 위장할 수 있던 이유는 오만상의 골수를 타인의 대퇴골에 직접 주입해 생착시킨 후 대퇴골을 제외한 다른 곳에 DNA가 남지 않게 시신을 탄화시켜 DNA를 바꿨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됐다. 또한 모텔에서 피살된 정희주의 구강에서 오만상의 DNA가 검출되며 오만상 사건의 연장을 알렸다.
여기에 시즌1과 시즌2의 적절한 조화도 '검법남녀'만이 가진 매력이다. 시즌2에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인 닥터K 장철(노민우)의 정체가 극에 긴장감을 높이는 것. 백범과 은솔이 의심하고 있는 장철이 오만상 사건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인지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검법남녀2'는 시청률 면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3회와 14회는 전국기준 6.8%와 8.7%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6.1%, 7.7%)보다 상승한 수치로, 지상파 월화극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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