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화력쇼를 펼쳤다.
KIA는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김기훈의 1안타 무실점 호투와 홈런 3방 등 장단 17안타를 생산해낸 다이나마이트 타선에 힘입어 13대6으로 승리를 거뒀다.
KIA는 33승44패1무(승률 0.429)를 기록, 이날 우천취소로 경기가 없었던 KT 위즈를 밀어내고 7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역시 우천취소로 경기가 5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는 4게임으로 줄였다.
키움은 46승35패를 기록 중이다.
이날 마운드에선 2군에서 와신상담한 김기훈이 호투를 펼쳤다. 6⅔이닝 동안 볼넷 4개만 내주고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시즌 개인초다 이닝을 소화했다. 기존에는 4월 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소화한 6이닝이었다.
김기훈은 5월 13일 2군으로 내려갔다. 퓨처스리그에서도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던 김기훈은 지난 19일 코칭스태프에서 바라던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KT 위즈와의 2군 경기에서 6이닝 동안 9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이 고무적이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가 터졌다. 2루 주자 박찬호가 여유있게 홈 플레이트를 밟았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추가득점에 성공했다. 이창진의 시즌 3호포를 쏘아 올렸다. 2사 1, 2루 상황에서 안우진의 2구 148km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
4-0으로 앞선 4회에는 또 다시 큰 것 한 방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김선빈의 투런포가 폭발했다. 김선빈은 상대 선발 안우진의 2구 143km짜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15m.
6-0으로 앞선 5회에도 홈런이 터졌다. 김주찬이 1사 1루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윤영삼의 초구 130km짜리 포크볼을 잡아 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
8-0으로 앞선 6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김선빈과 이명기의 연속 안타 이후 1사 1, 3루 상황에서 터커의 1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았다.
KIA 타선에 브레이크는 없었다. 9-0으로 앞선 8회 다시 폭발했다. 5안타와 1볼넷으로 무려 4점을 더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창진은 개인 최다타점인 4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8회와 9회 양승철을 투입, 9회 5실점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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