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의 이변이 연출됐다.
지난 2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 '경기도지사배'에서 '클리어검(서울 소속)'이 우승했다. 우승 유력 후보로 점쳐지던 '딥마인드(부경 소속)', '미스펙터(부경 소속)'를 모두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경주는 국산 3세 암말들의 경쟁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마지막 경주였다. 지난 16일 펼쳐진 국산 3세 수말들의 경쟁 '트리플크라운 시리즈' 마지막 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도 비인기마 '록초이스(부경 소속, 수, 3세, 한국)'가 이변을 일으키며 우승한 후 또 한 번의 이변으로 국산 신예마 판도를 가늠하기 어려워졌다.
'경기도지사배'는 4코너 이후 1~4위의 경주마들이 한데 뭉쳐 달리면서 어떤 경주보다도 박진감이 넘쳤다. 우승마 '클리어검'은 4코너까지 힘을 아끼다 직선주로에서 속도를 끌어올리며 선두로 달리고 있던 '다이아로드(서울 소속)'를 결승선을 단 20m 앞두고 추월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 기록은 2분12초 3, 도착차는 반마신(약 1.2m)이었다.
'경기도지사배' 우승으로 '클리어검'은 단숨에 경마팬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국산 암말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김순근 조교사는 "'클리어검'이 아직 경험이 부족하여 대상경주 우승까지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우승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김순근 조교사는 지난 5월 'YTN배'에서 '문학치프(수, 4세, 미국)'와 함께 10년 만에 대상경주 우승을 한 것에 이어 '경기도지사배'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올해 상승세다. 특히 3~4세의 신예마들과 만들어낸 우승으로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한편, 이번 경주 결과를 바탕으로 '트리플티아라 시리즈'의 최우수마가 탄생했다. '경기도지사배' 우승마는 '클리어검'이었지만 '딥마인드'가 '코리안오크스' 우승에 이어 '경기도지사배'에서 5위에 입상하면서 경쟁자 중 최고 승점 32점을 누적해 최우수마로 선정됐다. '딥마인드'는 최우수마 인센티브로 1억 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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