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양상문 감독과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벤치클리어링' 앙금을 털었다.
양 감독은 28일 잠실구장에서 갖는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 감독이 원정팀 감독실로 찾아왔다. 서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 잘하자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앞서 김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양 감독에 대한 물음에 "찾아뵐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감독은 지난 4월 28일 잠실 경기 도중 충돌했다. 롯데 구승민이 던진 공에 두산 정수빈이 맞고 쓰러졌고, 김 감독이 롯데 코치진에게 어필을 했다. 이 과정에서 거친 말이 오갔다고 전해들은 양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와 '감독 벤치클리어링'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이 연출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경기 후 보고서를 토대로 상벌위원회를 열어 김 감독에게 벌금 200만원, 양 감독에겐 엄중 경고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김 감독이 롯데 코치진과 소통, 문자메시지 등으로 양 감독에게 간접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으나, 서로 경기 일정이 엇갈리면서 만남은 성사되지 못했다.
양 감독은 "굳이 김 감독이 찾아올 필요는 없었는데 '직접 얼굴을 보고 이야기 하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하더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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