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간절하게 접근하고 있다."
도전자 위치에 선 '독수리' 최용수 FC서울 감독의 말이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1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서울(승점 37)은 4연승-8경기 무패행진을 달리며 2위에 랭크 됐다. 올 시즌 리그 유일한 '홈 무패' 팀이기도 하다. 그러나 방심은 없다. 아픈 기억 때문이다. 서울은 울산 원정에서 올 시즌 첫 패배를 떠안았다. 게다가 한 경기를 덜 치른 울산(승점 36)은 매섭게 서울을 추격하고 있다.
28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울산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과 선수들은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우승에 가장 근접해있는 팀이다. 선수단 규모와 구성에서 상당히 좋은 팀으로 생각을 한다. 지난 원정에서 우리가 1대2로 패했다. 뚜껑을 열어봐야겠지만, 치열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베테랑' 김원식 역시 "울산은 강팀"이라며 긴장을 놓지 않았다.
변수도 있다. 바로 외국인 공격수 페시치의 부상이다. 페시치는 지난 22일 열린 대구FC와의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지 않았다. 최 감독은 "근육에 무리가 왔다. 지난 주에 많은 훈련을 하지 못했다. 최근 이틀 동안 팀 훈련을 통해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데, 아직 만족할 단계는 아니다. 한 번 더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코 쉽게 물러날 생각은 없다. 최 감독이 믿는 비밀병기는 '간절함'이다. 서울은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K리그1 무대에 남게 된 비극을 잊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이전보다는 선수 구성에서 미흡한 부분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이 그 어느 해보다 자발적이고 헌신적이다. 명예회복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우리의 기조가 무너졌을 때는 4연패를 할 수도 있다. 그러면 우리는 또 어두운 터널을 지나가야된다. 그렇지 않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간절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영욱은 "항상 감독님이 말씀하시는 대로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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