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완벽하게 살아난 SK 와이번스 최 정이 놀라운 6월을 마무리했다.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빠졌던 최 정은 6월에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맹활약을 펼쳤다. 한달간 타율 4할4푼7리(76타수 34안타)를 기록한 최 정은 각종 타격 지표에서 모두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4할을 훌쩍 넘는 타율로 월간 타격 1위에 올랐다.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4할대 타율은 최 정이 유일하다. 홈런도 10개나 몰아쳤다. 6월 21~25일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면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은 최 정은 경쟁자들과의 격차도 벌린 상태다. 팀 동료인 제이미 로맥과 최근 연달아 홈런을 치고있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16홈런으로 뒤를 쫓고 있지만, 최 정은 아직까지 여유있는 4개 차 단독 선두다.
장타율도 압도적이었다. 최 정이 6월에 친 34개의 안타 가운데 8개가 2루타, 10개가 홈런이었다. 장타율 계산법에 따르면 무려 0.947이라는 수치가 나온다. 2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0.746)와도 큰 차이다. 뿐만 아니다. 출루율 0.550로 1위, 타점 부문 1위(26타점), 득점권 타율 1위(0.526), 결승타 공동 1위(4개) 등 믿기 힘든 6월을 보냈다. 최 정은 시즌 전체 장타율도 0.600으로 리그 선두다. 시즌 출루율은 0.436 전체 2위로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NC 다이노스 양의지(1.010)보다 앞선 1위(1.036)다.
핵심 타자인 최 정의 컨디션이 절정으로 살아나면서 SK 타선 전체에 힘이 실리고 있다. SK는 답답한 공격을 지속하던 시즌 초반과 달리 필요할 때 점수가 나는 야구를 하면서, 리그 최강 투수진과 더불어 굳건한 단독 선두를 지킬 수 있게 됐다. '괴력' 최 정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최근 SK 야구의 가장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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