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배우 겸 BJ 박유환이 또 형 박유천을 내세워 여론몰이에 나섰다. 자숙하면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줘도 모자를 판에 박유천의 밝고 즐거운 근황까지 공개했다.
박유환은 3일 자신의 SNS에 "안녕 바보들. 오늘 방송을 하지 않고 형과 시간을 보내려고 해요! 미안해요 내일 방송에서 만나요! 약속할게요. 감사합니다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리며 현재 진행중인 개인방송의 휴방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형 박유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박유천은 팬들이 건네준 편지와 선물을 가득히 늘어놓고 강아지와 함께 카메라를 보고 있다. 선글라스를 끼고 엄청난 양의 팬레터를 내세우고 있는 그의 모습은 전날 석방될 때의 모습과 전혀 달랐다. 반성과 봉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하며 석방됐던 박유천이 대중에게 첫 공개된 모습은 누가 봐도 여전히 남다른 인기를 이끌고 있음을 내세우고 있는 '연예인 박유천'인 셈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유천은 2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140만원을 선고 받고 석방됐다. 박유천은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눈물을 흘리며 유죄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온 바, 재판부는 "초범인데다 구속 기간을 거쳐 반성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선고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로써 박유천은 2개월 만에 석방돼 하늘을 보게 됐다. 석방되며 그는 취재진에게 "많은 분들께 정말 심려 끼쳐드려서 정말 진심으로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다. 앞으로 사회에 많이 봉사하면서 열심히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벼운 형을 받은 박유천에게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박유천은 마약 투약 혐의가 처음 불거졌을 당시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부인하는 '대국민 사기극'을 펼치며 대중을 희롱했기 때문. 박유환은 그런 여론이나 대중의 분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석방된 박유천의 밝은 근황을 전하고 있는 셈이다. 반성하고 봉사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도 모자를 판인 형 박유천이 여전히 열렬한 팬을 이끌고 있다는 스타성만 강조하고 있다.
박유환의 이상한 여론몰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박유천이 혐의를 부인했던 거짓말이 들통나 대중의 배신감과 실망감이 극에 달한 상황에서 박유환은 형을 내세워 불편한 여론몰이에 박차를 가했다. 박유천의 구속이 결정되고 스스로 죄를 자백한 것이 알려진 후 적극적으로 형의 편을 들고 나서며 "형을 믿는다. 형을 위해 뭐든 하겠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형을 돕겠다"는 발언 등을 토해냈다.
또 박유천이 구속된 이후에는 개인 방송을 통해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많이 먹고 잘 자라고 이야기 했다. 주로 독서를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힘들지만 매일 방송하겠다. 형이 돌아올때까지 어떻게 지내는지 알려주겠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박유환은 사회적으로 가장 큰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형을 언급하면서부터 연기 할 때도 받아 보지 못했던, 데뷔 이래 최고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덕분에 형 박유천에 대한 대중의 이미지는 점점 더 추락하고만 있다.
smlee0326@sportshc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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