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통의 청룡기' 올해는 역대 최다인 46개 학교가 출전했다. 그 배경은?
제74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가 4일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서울 목동구장과 신월구장에서 동시 진행된다. 첫날에는 목동구장에서 광주동성고-전주고, 상우고-덕수고, 영선고-공주고, 진영고-인창고 총 4경기가 열렸고, 신월구장에서는 동산고-마산고, 울산공고-안산공고, 경주고-장충고 총 3경기가 펼쳐졌다.
주로 한 구장을 주무대로 펼쳐졌던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2개 구장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유는 역대 최다인 46개교가 출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참가팀은 40개 학교였다.
더 많은 학교, 더 많은 학생들에게 전국 대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전국 대회는 각 학교 '에이스'급 선수들이 프로 구단의 눈 도장을 찍을 수 있는 기회지만, 당장 프로 지명을 못받는 선수들이 더 많다. 그중 많은 선수들이 대학 진학을 꿈꾼다.
최근 대학 야구부 선발 기준이 더욱 엄격해지면서, 흔히 말해 '스펙'을 잘 쌓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때 주말리그 성적보다 중요한 것이 전국 대회 성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보다 많은 선수에게 전국 대회에서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출전 학교수를 늘렸다.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 주말리그 순위에 따라 출전팀을 나누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리그 우승팀들은 전국대회에 무조건 출전하되, 2-3위팀들은 짝수, 홀수에 따라 출전 대회가 나뉜다. 예를 들어 서울권B 권역에 해당하는 덕수고는 주말리그에서 충암고에 이어 2위를 차지해, 황금사자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청룡기에만 출전했다. 보다 다양한 팀들에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방안이다.
목동=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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