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브라질을 위한 부패한 대회였다."
8일(한국시각) 브라질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9 코파 아메리카컵에 대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날선 비판의견이다. 메시는 정말로 분노했다. 단순히 자신이 이끄는 아르헨티나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기 때문만은 아니다. 대회 기간 내내 개최국인 브라질에 대한 판정 특혜 시비가 이어졌다. 메시는 페루와의 3~4위 결정전에서 석연치 않은 이유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뒤 분노를 폭발시켰다. 메시의 비난은 꽤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결국 메시는 항의 차원에서 시상식을 보이콧했다.
그런데 이런 작심 발언으로 인해 자칫 메시가 커리어에 큰 손실을 입을 수도 있을 듯 하다. 슈퍼스타의 발언이 너무 강했다고 판단했는지 남미축구연맹이 이례적으로 반박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미축구연맹은 "축구 경기에서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성실함과 경의를 받고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심판에 대한 의혹은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남미축구연맹이 메시의 발언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추가적인 징계가 나올 가능성도 생겼다. 가디언과 더 선 등 영국 매체들은 "메시의 의혹 제기가 남미축구연맹에 의해 정면으로 반박당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또한 스페인 언론 아스는 "남미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모든 종류의 모욕적인 말과 태도는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돼 있다. 최대 2년 출장정지 처분이 나올 수 있다"며 메시가 대표팀 출장정지 중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징계가 실제로 나오게 된다면 메시는 사실상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물러나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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