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흔히 어떤 일이 풀리지 않거나 교착 상태에 있을 때 쓰는 말이다. 이 말은 환자에게도 적용된다. 조기진단 치료는 치료 부담이 적고 증상호전에 유리하다. 반대로 치료시기가 늦어질 수록 부담은 배가되고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
이 같은 사례의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테니스 엘보가 있다. 초/중기 상지 집중 재활치료 및 약물을 통해 증상호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시기를 놓치거나 임의로 치료 중단할 경우 만성 통증 및 기능제한을 유발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팔꿈치는 아킬레스와 함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저혈구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염증 발생 시 빠르게 악화되어 힘줄 및 주변조직 손상을 야기한다.
이렇게 재발 및 말기로 진행된 테니스 엘보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다만 이전까지는 병변 부위를 광범위 절개로 진행되어 통증, 흉터, 긴 입원 등 부담이 컸다. 그러나 최근 국제 SCI저널 및 학회에서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치료 부담 최소화에 성공한 임상논문이 발표되고 있다.
과연 이전 수술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는 것일까? 현재 국내에서 테니스엘보 내시경 수술을 대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대한견주관절학회 소속의 광명 연세훈정형외과 성창훈 원장에게 물었다.
성원장은 "관절내시경 수술은 병변 부위를 5CM 이상 수평이나 수직으로 광범위 절개하지 않는다. 부분 마취 후 복강경처럼 병변 부위에 작은 구멍에 수술기구를 삽입해 진행한다. 따라서 이전처럼 수술 후 통증 및 절개부위 회복 및 감염 예방을 위한 치료지연 문제없이 당일수술/퇴원으로 진행될 만큼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내시경은 의사의 육안에만 의존하지 않고 카메라의 확대기능을 활용하여 주변을 면밀히 살피면 세심한 수술이 가능하다. 때문에 수술 중 주변조직 손상에 따른 합병증 위험 예방 및 동반된 질환의 동시 치료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내시경 수술은 말기의 중증 테니스 엘보라도 큰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하다. 다만 좁은 시야에도 완벽한 수술을 시행해야 되는 고난도 수술이다. 따라서 집도의에 상지 관절내시경 수술에 풍부한 임상경험과 전문적인 수술 시스템이 뒷받침 되어야 안전과 결과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꼭 명심하길 바란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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