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두데' 은지원이 특유의 예능감으로 라디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9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서는 가수 은지원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오랜만에 라디오에 출연한 은지원은 팬들과 함께 과거 DJ시절을 회상했다. 은지원은 "DJ 생각 없냐"는 질문에 "하고는 싶은데 말하다 버퍼링이 걸린다. 책을 많이 읽고 해야 할 것 같다"며 "생방송이 없으면 하겠다. (나는) 생방송에 부적합하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예능에서 주로 활약해온 은지원은 '강식당' 출연 후 자영업의 힘듦을 깨닫게 됐다고. 은지원은 "추가 주문을 못하겠다. 미안하다. 그 마음을 알지 않냐. 이제는 젓가락 같은 거 떨어뜨려도 바지에 쓱쓱 닦아서 다시 먹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은지원은 지난달 새 앨범 'G1'을 발매했다. 은지원은 타이틀곡 '불나방'에 대해 "(불나방은) 원래 부정적인 단어로 많이 쓰지 않았냐. 그런데 나는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 곳만 보고, 한 사람만 보고 내 몸이 불타올라 죽더라도 목표를 위해 달려가겠다는 뜻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목은 너나 할 것 없이 이걸로 하자 했다. 민호가 저를 위한 곡을 만들어줬다. 듣자마자 '너 어떻게 이렇게 나한테 딱 맞는 노래를 써줬냐'고 했다. 어렸을 때부터 제 노래를 들었다더라. 제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있더라"라며 위너 송민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지인들에 '불나방'에 대한 피드백을 따로 구하지 않았다고. 은지원은 "아무 말도 하지 말고 듣기만 하라 했다. '좋은데?'라는 말에도 수많은 의미가 담겨있지 않냐. 그 의미에 대해 수많은 상상을 하기 때문에 아무 말도 하지 말라 했다"고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오는 27~28일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은지원은 "콘서트도 10년 만에 하는 것 같다. '해야지' 마음 먹을 때는 설렘만 있는데 다가올수록 미치겠다. 가사만 합쳐도 책 한 권 될 거다. 젝스키스 재결합 공연보다 준비할 게 더 많더라"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말과는 달리 준비는 차곡차곡 되고 있는 듯 했다. 은지원은 비밀 게스트까지 미리 섭외 해놓은 상태. "젝스키스 멤버들도 게스트로 오냐"는 질문에 은지원은 "그냥 구경 온다. 게스트로 오긴 좀 그렇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야기 도중 천명훈이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다음 라디오 스케줄을 위해 미리 들른 것. 천명훈은 "사랑하고 '불나방' 대박 났으면 좋겠다. 노훈수도 사랑해달라"며 은지원을 응원했다. 은지원은 천명훈에 대해 "친하다. 젝키 활동 전에 '핫젝갓알지'로 함께 활동했다"며 친분을 드러냈다.
수록곡 'Hate'를 라이브로 선보인 은지원은 싫어하는 것으로 '부모님과의 통화'를 꼽았다. 은지원은 그 이유에 대해 "아버지 돌아가시고 어머니께 잘해 드려야지 해도 전화하면 꼭 싸우게 된다. 그리고 전화 끊으면 또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은지원의 10문 10답이 진행됐다. 사적으로 가장 많이 만나는 사람으로 장수원을 꼽은 은지원은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진다)가 잘 되는 친구"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집돌이 은지원은 "집에 모든 오락기기가 다 들어있다.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게임을 못하게 해서 한이 맺힌 것 같다. 하지도 않는 게임을 산다"며 게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집돌이 은지원이 최근 눈여겨보는 후배는 위너. 은지원은 한솥밥 식구인 위너 멤버들과 친해졌다며 "술도 같이 마신다. 김진우가 술 담배를 전혀 안 할 것 같지 않냐. 술을 한 세 병 마시는 것 같다. 정말 잘 마신다"라고 폭로했다.
동안 비결에 대해서는 "(관리를) 전혀 안 한다. 피부과를 간 적은 있는데 꾸준히 안 가게 된다. 영양제도 안 먹는다"라고 밝혔다. DJ지석진이 "비타민D가 부족할 것"이라 지적하자 은지원은 "창틀에 발만 내놓고 있는다. 팔다리를 많이 내놓고 있는다"라며 유일한 관리 방법(?)을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강식당'에서 도전하고 싶은 메뉴로 라면을 꼽은 은지원은 "면 종류를 좋아한다.자기가 좋아하는 음식을 하면 더 애정이 생긴다고 하더라"라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은지원은 "오랜만에 나와서 음악 얘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제 라디오가 많이 좋아졌다"면서도 "DJ는 잘하시는 분들이 해주셔야 할 것 같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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